지성이와의 대화
엄마 : 지성아, 지성이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될거야? 지성 : 사람! 엄마 : ㅋㅋㅋㅋ 엄마 : 그럼, 지성이는 이담에 커서 뭐하는 사람이 될거야? 어떤 사람? 지성 : 밥 잘먹는 사람! 엄마 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, 먼저 잉가이 되어야지..
엄마 : 지성아, 지성이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될거야? 지성 : 사람! 엄마 : ㅋㅋㅋㅋ 엄마 : 그럼, 지성이는 이담에 커서 뭐하는 사람이 될거야? 어떤 사람? 지성 : 밥 잘먹는 사람! 엄마 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, 먼저 잉가이 되어야지..
지성이가 다시 집으로 왔다. 문장 구사력과 어휘력도 훨씬 늘었고, 개그도 늘었다. 표정도 풍부해졌고 애교도 많아졌다. 그리고 더 통통해졌다.^^ 얼마간 썰렁했던 집이, 저놈이 방안에서 자고만 있어도 꽉 찬 느낌이다. 아~ 다시 바빠지겠네.
지성이가 할머니랑 부산에 내려갔다. 아빠, 엄마도 당분간 계속 바쁠 것 같아 보이고, 신종플루로 어린이집도 걱정이 되고, 할아버지 할머니께 지성이 얼굴 보여드릴 때도 되고 해서 겸사겸사 내려보냈다. 부산 내려갔던 날도 겨를이 없어 지성이한테 전화를 못하다가, 그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최지성 받아서 하는 말, “엄마, 지성이 찾았어요? 지성이 지금 부산에 있어요!” 엄마한테 말하지 않고 부산에 내려와서 엄마가 찾을까봐 [...]
엄마 : 지성 오늘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어디 갔다왔어? 지성 : 뮤지카(뮤지컬) 보러 갔어. 그런데 낙엽 밟는거 지성이 너무 재미있어요. (잠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몸을 엄마한테 돌리고) 지성 : 엄마, 지성이 아까 그 이모 좋아요. 엄마 : 세명 이모 중에 누구 이모가 좋아? 지성 : 다 좋아요. 우리 전화해 볼까? 낭만을 알고 사랑을 느낄 줄 알고 그리움도 [...]
예전에(지성이 말로는 ‘애기때’)는 지성이가 무슨 말을 했는데 몇번 말해도 엄마아빠가 못알아들으면 막 짜증을 냈었다. 오늘 아빠랑 엄마마중 나왔다가 지성이 하는 말, “삐뽀차 오시면 좋겠다” “응?” (못알아들음) “삐뽀차 오시면 좋겠다” “응?” (못알아들음) (혼잣말로 속삭이며 연습) ‘삐뽀차 오시면 좋겠다’ ‘삐뽀차 오시면 좋겠다’ (다시 큰 소리로) ”삐뽀차 오시면 좋겠다”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을텐데, 남탓으로만 돌리던 ’애기때’ 지성이가 이제 경우에 따라서는 내탓일 [...]